서울밖의삶
‘로컬’ 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다양한 삶의 모양들 - <복닥맨션>을 읽고
‘로컬’ 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다양한 삶의 모양들 - <복닥맨션>을 읽고
2025.05.21도연에게. 도연님, 도연님과 함께한지도 벌써 9개월정도 되어가네요. 서울 사무실에서 어색하게 인사나누었던 그 날이 지금도 생각나요. 우리의 어색한 인사를 지켜보던 다른 직원분들의 웃음까지도요. 🤣서울에 살고, 서울에 있는 회사에 취업을 한 도연님에게 ‘로컬’이라는 큰 과제가 어떻게 느껴질지 항상 궁금했어요. 한참 바빴던 지난 가을과 겨울, 일주일에 많으면 두번씩 서울과 영주를 기차로 오고가는 일정에 제가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힘들지는 않을까? 재미가 없거나 쓸모없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처음엔 별 별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도연님은 마음이 유연하고, 넉넉하고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즐거워 하는 사람이었어요. 우리 같이 출장을 갈 일이 많았는데, 도연님은 늘 그 곳의 매력을 알고자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