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페셜티와 임팩트스퀘어가 지역과 함께 추진하는 임팩트 투자 기반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STAXX IMPACT’. 경북 영주의 자원을 디딤돌 삼아 국내는 물론 글로벌을 무대로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업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일에 집중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임팩트스퀘어의 담당자를 만나 STAXX IMPACT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STAXX 사업의 초석
Q. 안녕하세요. ‘STAXX IMPACT’ 그 시작이 궁금합니다. A. 네, 반갑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극심한 경기 침체를 맞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세 둔화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는데요. 코로나와 지역문제가 겹치면서 인구 10만 명 규모의 소도시 ‘영주’에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기업과 사람의 공감대가 형성됐어요. 그리고 이 사회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SK스페셜티의 주도 아래 <영주 경제속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됐고,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죠.
Q. STAXX와 STAXX IMPACT, 얼핏 들으면 차이점을 모르겠는데요. ‘STAXX IMPACT’를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A. STAXX IMPACT는 STAXX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즉, 영주에서 변화의 모멘텀을 본인의 성장과 함께 만들어낼 주인공을 찾고, 성장을 이루는 프로그램인데요. 저희는 그 주인공들이 만드는 다양한 결과물들을 임팩트라고 여기고, 임팩트들이 쌓인다(Stack)는 의미에서 STAXX IMPACT라 명하고 있습니다. 성장 드라마로 비유하자면 영주에서 성장을 위한 경험과 시간을 쌓아 더 큰 성장을 이뤄내는 것.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바로 지역 창업가랍니다. 그 창업을 돕는 사람들이 저희고요.
Q. 이번 프로그램에서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정상을 향하는 등반가 곁엔 셰르파가 함께 있듯이 액셀러레이터는 기업의 성장이 산을 오른다고 했을 때 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요. 프로젝트에서 선발된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려면 투자 같은 물질적인 자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 수립, 사업 협력 네트워크, 이슈 대응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데요. 비즈니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인적·물적 자원을 찾아 연결할 수 있도록 임팩스트퀘어뿐만 아니라 SK스페셜티, 영주시, 경상북도가 같이 협력하고 있어요.
지역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 기반 마련
Q. 현재 STAXX IMPACT는 어떤 단계를 밟고 있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지난 17일에 참가자 모집을 마감했고요. 1단계를 통과한 10개 기업이 오는 1일(금)에 <임팩트 브릿지>라는 워크숍을 통해 만나게 돼요. 기업 입장에서는 2차 면접 심사에 진행되는 IR 피칭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예상합니다. 7월 19일(화)에 진행되는 2차 면접은 임팩트스퀘어를 포함한 외부 투자 심사역의 평가가 있으며, 현장 실사를 포함한 통합적인 심사를 통해 투자 협상하게 될 최종 5개 사가 결정될 예정이에요.
Q. 기업 선발 과정에서의 핵심 포인트가 있나요? A. 저희가 선발할 기업은 투자 단계에서 보면 프리 A(Pre-A) 또는 시드(Seed)에 해당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기업 대표의 기업가정신, 팀 역량, 시장성 등과 같은 빠르게 기업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요소를 잘 갖추고 있는지를 기본적으로 보게 될 거고요.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영주 사업의 경우, ‘지역’이라는 키워드가 추가되다 보니까 영주나 경북이라는 지역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비즈니스 성장이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려고요.
Q. 우대 사항으로 사업 모델이 6차 산업 및 관광 관련 사업 분야로 되어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먼저 지역 창업이 어렵다는 인식을 넘어 지역의 잠재력을 활용해 이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인식될 수 있는 사례가 필요했습니다. 그 사례가 지역 주민 생활에 밀착된 형태이고,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는데요. 영주는 현재 농림어업과 관광 서비스 분야의 산업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 해당 영역을 우대사항에 포함했습니다. 이외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영역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랍니다.
지역경제 활력의 아이콘으로 부상할 영주, 그리고 소셜벤처
Q. STAXX IMPACT 선발 기업이 얻는 혜택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 STAXX IMPACT에 선정되는 모든 기업은 임팩트 투자를 받습니다. 임팩트 투자는 의사결정 단계에서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데요. 선발 기업에는 정착 지원금 5백만 원이 지원되며, 기업의 성장 단계 및 사업 계획에 따라 최소 3천만 원, 최대 5억 원의 임팩트 투자가 집행됩니다. 더불어, 임팩트스퀘어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간인 공유오피스를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참여 기간 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입주사 멤버십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Q. 2024년 초까지 이뤄지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A.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 아시나요?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영주라는 낯선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창업가와 기업을 한 아이라고 봐주세요. 기업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셰르파를 자처한 저희가 힘을 보태겠지만 지역의 관심, 지지, 기대가 가장 절실한 거죠. 또한,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제한된 자원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겁니다. 그 제한된 자원을 SK스페셜티와 임팩트스퀘어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에 가지고 있는 자원들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텐데요. 지역 내에서도 소셜벤처들의 가치 있는 도전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Q. 마지막으로 5개 사가 선발될 날도 곧 다가올 텐데요. 어떤 마음으로 육성할 것인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영주가 성장의 허들이 아닌 디딤돌로 경북뿐만 아니라 국내, 더 나아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예요. 저희도 같이 배워나간다는 자세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의 가치관과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려고 합니다.
STAXX 사업의 초석이 되는 첫 단계! 인터뷰를 통해 STAXX IMPACT 프로그램을 더 자세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STAXX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될 기업이자 지역 창업가를 잘 맞이하기 위해 가장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프로젝트 관계자들. 오늘도 비즈니스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지역 창업가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