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경북 영주에 소셜벤처 지역 창업가가 모였습니다. STAXX IMPACT 공고를 통해 모집된 소셜벤처 중 1차 심사에 통과한 10팀의 소셜벤처 창업가가 바로 그들인데요. 본격적인 최종 면접 심사를 앞두고 교육 워크숍 ‘임팩트 브릿지’을 통해 더 배우고 쌓고 고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 창업가 성장의 다리가 된다는 뜻의 임팩트 브릿지 현장,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지역 창업가들, 영주에 모이다
70년대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담배생산량으로 유명했던 경북 영주. 그 제조시설이 있던 건물은 이제 ‘148 아트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예술과 문화를 품은 새로운 건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 변화의 굴곡을 가지고, 앞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주인공들을 만나는 자리로 더 의미 있는 공간이 있을까요?
교육이 진행될 148 아트스퀘어 강의장에 도착하자, 웰컴 패키지가 반깁니다. 산골마을 가미야마에 생긴 긍정적인 변화를 다룬 책 ‘마을의 진화’와 함께 영주 특산물로 만든 애플 슬라이스, 한과가 들어있습니다. 영주의 경제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진, 오늘의 참석자에게 딱 어울리는 웰컴 패키지였죠.
사회적 가치가 비즈니스 경쟁력이 되도록
이제 10팀의 소셜벤처 창업가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영주 경제속으로 프로젝트 소개와 함께 임팩트스퀘어 김민수 이사의 임팩트 비즈니스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진지하게 경청하며 임팩트 비즈니스의 A-Z를 배우는 시간이었는데요. 임팩트 비즈니스란, 사회적 가치를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뜻합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크기가 커질수록 사회적 가치도 함께 커지죠.
이날 모인 소셜벤처 창업가들은 모두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만드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 사회적 가치를 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치환하는 것, 그 방법을 배우고 사업모델을 다듬는 기회를 얻는 것이 바로 임팩트 브릿지 교육 프로그램의 의미였습니다.
학사골목과 상생하는 점심시간
임팩트 브릿지의 점심시간은 특별했습니다. 이날을 위해 제작된 바우처를 증정했는데요. 인근 학사골목에 위치한 식당과 카페 등 총 14개 매장과 협업하여 점심시간에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죠. 지역 상권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한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실제로 앞으로 문을 열 STAXX 청년교류공간은 학사골목과 인접해 있어 앞으로의 상생을 예고하는 점심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점심 이후에는 IR 전략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IR이란, Investor Relations의 줄임말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나 설명을 뜻하는데요. 이날 모인 10팀의 소셜벤처는 7월 중 투자자들 앞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와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직접 설명해야 하는 면접 심사를 앞두고 있죠. 그래서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던 교육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공연 기획 솔루션을 가진 먹스킹 이성환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보통 비즈니스를 스케일업하는 강의나 재무 혹은 투자와 관련된 강의는 정말 많아요. 그런데 사회적 문제를 사회적 가치로 바꾸고, 사회적 가치를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바꾸는 그 핵심 과정에 대한 강의는 정말 귀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밀착 교육으로 IR 역량 레벨-업
이어진 IR 교육의 일환으로 1:1 진단 멘토링과 스피치 워크숍이 시작됐습니다. 1:1 진단 멘토링은 말 그대로 창업가와 담당자가 1대 1로 밀착하여 서로 문제를 공유하고 IR 전략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딱딱한 분위기 없이 허심탄회하게 사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모두가 만족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속가능한 백패킹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백패커스플래닛의 박선하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직접 이렇게 1:1 멘토링을 듣는 건 처음이었어요. 구체적인 IR 자료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요. 영주의 상황에 대해 더 잘 아시니까 저희가 수정 보완한 자료를 가지고 정확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스피치 워크숍도 진행됐습니다. 전문 강사가 함께한 스피치 워크숍은 창업가들의 개성 있는 자기소개로 시작했는데요. 개개인이 가진 스피치 습관을 맞춤형으로 잡아주고, 설득하는 말하기의 원리를 직접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소리 톤부터 표정, 제스처를 교정해 무엇보다 스피치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동안 진행된 임팩트 브릿지 교육 프로그램이 모두 종료됐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기획하고 진행한 임팩트 스퀘어 조용민 매니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그동안 지역의 창업가들이 IR이라는 낯선 형식, 임팩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했던 이유로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는 10개 기업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기회에 닿을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갖추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층 레벨업된 소셜벤처 지역 창업가들. 앞으로 이들과 영주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함께 하게 될까요? 영주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이들의 행보를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