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도시 근처에서도 물고기 양식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아쿠아팜 기술을 통해 신선한 활어들을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한국수산기술연구원 김민수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이 어떤 기업인지 설명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도시 근처에서 스마트 아쿠아팜 (스마트 양식)으로 새우를 키우는 기술로 창업한 팀입니다.
물고기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수질, 성장, 질병 이 3가지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이 3가지를 잘 관리해서 도시 어느 지역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30분~1시간 이내의 거리에 신선한 새우를 전달하는 그런 팀입니다.
Q. ‘스마트 아쿠아팜’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데,
'스마트 아쿠아팜'이 어떤 방식인지 쉽게 설명해 주세요.
일반적인 양식 방법은 단순히 땅을 파서 물을 채워 넣고 사료를 주는 형태로,
지금까지는 양식할 때 그런 전통적인 형태의 방법을 많이 사용해왔습니다.
저희 팀의 스마트 아쿠아팜 시스템 같은 경우에는 양식에 필요한 수질, 성장, 질병을 잘 관리할 수 있게끔
수조별로 독립적으로 수질을 여과하고 생태적으로 어류가 잘 클 수 있게끔 관리하는 시스템 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 양식 시스템은 수질, 성장, 질병 등 양식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모니터링과 제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저희 팀의 스마트 아쿠아팜은 문제에 대해 즉각적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대응 솔루션을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한국수산기술연구원 ‘스마트 아쿠아팜’ 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일단 물고기를 정말 잘 키우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희는 수질을 정말 잘 정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반적으로 1의 물을 정화하는 데 2~5 정도의 정화력이 필요하다면,
저희는 1의 물을 정화하는 데 0.3 정도의 정화력만 있으면 빠르고 쉽게 물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성이 없게끔 물을 정화시켜 어류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적인 환경을 만들고, 건강하게 어류를 양식할 수 있는 것이 저희의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귀어라면 바다를 생각하게 되는데, 스마트 아쿠아팜을 활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내륙에서도 귀어에 도전할 수 있다구요?
귀어 말씀해 주셨는데요, 사실 일반인이 귀어(도시에 살던 사람이 어촌으로 돌아가는 것)를
도전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진입장벽도 높고 기술적인 난이도도 있을 것 같구요.
하지만 저희는 표준화된시스템을통해서누구나쉽게귀어를하고양식을창업할수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양식에필요한하드웨어나소프트웨어를표준화함으로써
귀어인들이 안정적으로 양식을 할 수 있게끔 저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이 바다싸나이~라고알고있는데
내륙귀어인을위한솔루션을시작한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부산에서 태어났고 바다를 많이 바라보면서 살아 왔거든요. 그래서 바다를 정말 좋아했고
'바다 근처에서 물고기를 키워야지'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신선한활어에대한고객의니즈를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활어의 물류, 유통이 가장 중요하거든요.결국은 도시 근처에서,
소비자가원하는가까운거리에서생산해야만소비자들이건강하고깨끗하고신선한수산물들을
즉각적으로받아볼수있다고생각해서, 그런포인트에맞춰기술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향후 글로벌진출계획이있으신가요?
일단 요즘 제일 가까운 이슈로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슈가 있죠.
그 외에도 바다 오염, 물고기 양식에 있어서 질병의 발생 등등..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양식의 80%~90%가 바닷가 근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사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바다에서 잡히는 어류들을 선뜻 먹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양식 수산물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육상 근처에서 양식을 하는 것이 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미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럽의 국가들, 그리고 싱가포르, 미국 등의 나라에서 육상 양식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시작됐구요.
실제로 저희 팀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나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라스베가스나 맨해튼, 오스트리아 같은 내륙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활어들을 도시 지역에서 30분~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미슐랭 식당 등 수산물이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한국수산기술연구원만의자랑하고싶은성과가 있나요?
보통 수질을 정화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2주~4주가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팀이 수질을 잘 정화한다고 서두에 말씀드렸었는데요. 저희는 1일~3일 이내에 수질을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에 R&D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서
20분 이내에 수질을 정화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수질 정화에 있어서 성장성,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Q. STAXX 입주기업으로선정된소감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일단 저희가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많이 POC(Proof of Concept, 새로운 프로젝트가 실제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기술적인 관점에서 검증하는 과정)를 검증했었는데요.
이번 STAXX 프로젝트를 통해서 영주에 저희 스마트 양식장을 짓게 되고,
이를 통해 지역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수산물들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되게 도전적인 상황이기도 하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보고자 합니다.
Q. STAXX에서어떤가치를창출하고싶은가요?
저희가 영주로 와서 같이 하고 싶었던 일들은, provider (제공자) 역할입니다.
지역의 생산과 소비에 맞는 슬로건을 토대로, 저희가 생산한 깨끗한 수산물들을
지역 사람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provider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토대로 지역 상권도 활성화되고, 이런 청사 (STAXX)를 기반으로 영주 지역에 다양한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