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북 영주시에 각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STAXX 프로젝트의 처음과 지금, 그리고 미래를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 STAXX 프로젝트 중간공유회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이름하야 STAXX Report(스택스 리포트)! STAXX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온 그간의 경과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앞으로 더 나은 로컬, 더 좋은 창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논의의 장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그 현장을 여러분에게도 소개해 드릴게요!
STAXX 프로젝트,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날 148 아트스퀘어 공연장에서 열린 STAXX Report. STAXX라는 이름으로 영주 지역에서 지금까지 펼쳐온 것들과 또 앞으로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SK스페셜티 이규원 사장, 영주시청 송호준 부시장, 영주시의회 심재연 의장, 경상북도 박성만 도의원의 진심 어린 환영사와 함께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의 프로젝트 경과 보고가 있었는데요. 그와 함께 경상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 SK수펙스협의회(SUPEX) 김광조 부사장, SK머티리얼스 김완성 센터장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격려사, 그리고 STAXX 프로젝트 소셜벤처 기업대표로 블랭크 문승규 대표가 나와 지난 소회와 포부를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STAXX Report가 특별했던 것은 첫 일정으로 진행된 <Possibility Report : 공개 IR> 시간이었습니다. 대구 경북 소재의 4개 사(팔공삼, 농업회사법인 함소, 으뜸, 바이루트)가 공개 IR을 진행한 것인데요. IR이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비즈니스를 설명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7분 동안 기업의 장점을 압축해 어필하는 것이죠.
이날 진행된 공개 IR의 핵심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사회적 가치로 만들 수 있는지”와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4개 기업이 가지각색으로 풀어낸 사회적 문제와 비즈니스 구현을 생생한 프리젠테이션으로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이날 공개 IR에서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된 소셜벤처는 STAXX 프로젝트의 투자와 육성 대상 기업으로 선정될 예정이라, 모두의 관심이 쏠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협력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까지 <Partnership Report : 대담>
STAXX 프로젝트가 만들고 있는 지역의 변화는 한 조직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협력’, 파트너쉽이 중요한 프로젝트인데요. 함께 힘을 합치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과정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STAXX 프로젝트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와 같은 테마를 두고 대담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행복나래 이충섭 실장, 지역과 소셜비즈 박철훈 대표의 발제로 토론을 열었습니다. 어떻게 사회적 기업과 협력하여 어떻게 지역 사회에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지, 사회적 경제 영역을 중심으로 어떻게 협력이 이뤄지고,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어젠다를 던진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임펙트스퀘어 도현명 대표의 진행으로 행복나래 구영모 사장, 수펙스협의체 차국철 부사장, 소셜비즈 박철훈 실장의 대담이 이어졌습니다. 지역 소멸과 지역 불균형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질문으로 시작한 대담은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의 성장이 왜 중요한지로 이어졌는데요. 성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을 함께 하고, 사회적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연결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의사결정을 돕고 노하우를 전달할 조언자 한 명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포인트도 함께 나눴죠.
로컬을 위한, 로컬에 의한, 로컬에 대한 이야기 <Story Report : 토크콘서트>
마지막 순서는 토크콘서트로 진행되었습니다. 테마는 로컬의 장소, 로컬의 일상, 로컬의 사회적 가치로 나뉘어 실제 로컬에서 경험한 살아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뤄졌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까요?
첫 번째 ‘더 새로운 로컬의 장소’ 세션 참여자의 교집합은 공간이었습니다. 문화와 공간을 하나로 연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녹스고지 임종진 대표, 빈집과 유휴공간을 새롭게 전환하는 일을 하고 있는 블랭크 엄성진 디렉터, 공간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고민하는 영주네별장 배지현 대표가 나서 토크콘서트를 이끌었습니다.
공간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로의 살아있는 경험을 나누는 시간. 왜 공간을 핵심 비즈니스로 삼았는지, 지역의 공간을 활용할 때 어려웠던 점, 지속 가능한 공간 비즈니스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점들을 심도 있게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STAXX 프로젝트 선정 기업인 블랭크가 영주 지역에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유휴하우스에 대한 청사진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죠.
두 번째 키워드는 일상입니다. 실제 로컬에 거주하며 진짜 이야기를 전해줄 분들이 참여자로 나섰는데요. 경북 의성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의 권예원 디렉터, 경북 영주에 내려와 STAXX 커뮤니티를 담당 중인 임팩트스퀘어 우아영 매니저, 마찬가지로 STAXX 1층에 미트필드를 오픈하며 영주에 새롭게 터를 마련한 피키차일드컴퍼니 성주현 대표가 주인공이었습니다.
로컬에서 보내는 일상과 가능성은 어떤 모습일까. 출근이 정말 편해졌다는 이야기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까지 폭넓은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에는 사람과 기회에 대한 이야기로 좁혀졌는데요. 이제 지역에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같이 저녁을 나눌 사람이 필요하고, 나아가 그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세 번째 세션은 로컬과 사회적가치가 테마였는데요. 백패커스플래닛 박선하 대표, 피노젠 신별 대표, 임팩트스퀘어 김민수 이사가 연사로 나섰습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가 어떻게 로컬에서 사회적가치(Social Value)를 실현하고 관리해 나가는지, 그리고 실제로 지역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열심히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백패커스플래닛과 피노젠의 생생한 기업 스토리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17일부터 19일까지는 청년교류공간 STAXX에서 로컬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전시도 열렸습니다. 지역에 젊은 창업가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지역에 사는 젊은 세대의 삶도 더없이 다채로울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이었죠.
전시는 STAXX 공간을 새롭게 꾸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요. 예술로 지역사회에 변화를 주는 디자인 단체 프리즈미에서 기획 및 구성을 진행했고, 유수지(@inmyflora)와 새동전 신주화(@artmath) 아티스트가 함께했습니다. 각각 로컬 아티스트의 집업실(집+작업실), 청년 농업 창업가의 집구실(집+연구실) 콘셉트로 다채로운 컬러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집업실 단조롭고 느린 로컬의 풍경화 작업실 대신, 빠른 비트의 음악과 화려한 조명으로 채워진 작업실.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즐비하고 영감을 주는 독특한 오브제와 가구들이 돋보이는 곳.
집구실 경운기와 트랙터를 몰며 뜨거운 햇빛 아래 구슬땀을 흘리는 것도 좋지만, 원격 제어를 통한 온/습도 조절,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배일정 관리 등 내가 키우는 농산물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집중하는 곳.
그와 함께 사회적가치를 담은 소셜벤처의 상품과 영주의 여성&청년 창업 기업들의 상품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비네스트의 콤푸차 제품, 솔입추출물을 활용한 피노젠 화장품, 영주시 핫플 카페로 유명한 밀라플라 상품과 굿즈들이 지역민들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답니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시선으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했던 시간, STAXX Report. 이 시간에 함께 나눈 도전과 협력의 이야기를 통해 STAXX 프로젝트는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의 첫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STAXX 프로젝트의 앞으로의 궤적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