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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XX는 경북의 로컬 창업가, 지역민, 창작자의 협업과 교류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허브입니다. STAXX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지자체, 지역 기관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로컬 생태계를 만들어 갑니다.

[STACK UP] Ep.1 응애~ 나 아기 창업가🍼

  • 2025.08.31 22:11
  • STAXX 성장기

혹시 매달 발행되던 [Beyond 경북] 이야기를 기대한 분들이 있을까?

그런 분들께는 아쉽겠지만 오늘은 더더욱 재미있는 아기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들고 왔다. Beyond 경북에서는 창업 3~5년차, 그러니까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해 실제로 꽤 긴 기간 이어오고 있는 창업가들의 새로운 도전들을 보여줬다. 회사 생활로 치면 사원을 졸업하고 갓 대리를 단, 의젓한 선배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반면에 STACK UP은 아직 창업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창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예비, 초기 창업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네 번의 이론 교육을 통해 지역 창업과 비즈니스 모델 같은 필수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인사이트 투어를 통해 선배 창업가들의 사례를 확인한 후, 나의 아이디어를 직접 검증해볼 수 있는 로컬 브랜드마켓 <차곡차곡>에서 그동안 배운 내용으로 탄탄하게 만든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8월 말 현재, 7팀 9명의 창업자들과 함께 3회의 수업을 진행했고, 9월에 충남 공주 인사이트 투어와 로컬 브랜드마켓 <차곡차곡>을 앞두고 있다. 세 번의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참여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살펴보자.

나는야 의젓한 아기 창업가!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STACK UP>이란?

1. 목적: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과 브랜드마켓을 연계하여 로컬 브랜드의 자립 가능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2. 대상: 지역 자원을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예비 창업가, 초기 창업가
3. 일정: 2025년 8월 13일-9월 27일
4. 내용
  - 로컬 크리에이터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강의
  - 사례 탐구를 위한 인사이트 투어 in 충남 공주
  -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로컬 브랜드마켓 참가

5. 주최: 영주시 / 주관: 영주청년정주지원센터


Lesson 1. 내 비즈니스 원라이너 만들기

 

취업을 위해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어려운 질문이 뭘까? 지원 동기? 앞으로의 포부? 어떤 항목이든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자기소개'는 제일 막막하고 걱정되는 항목일 것이다.

지원동기 v0.1

 

자기소개는 면접장에서 가장 처음으로 물어보는 문항이기도 하고, 첫 문장으로 면접관의 주의를 사로잡아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에 몇 번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만큼 한 문장으로 상대방의 흥미를 끄는 게 중요하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취업 뿐만 아니라 창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내 비즈니스의 핵심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담은 한 문장을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물론,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예비 창업가나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게 구축되지 않은 초기 창업가에게는 원라이너의 세 가지 요소인 [고객], [고객의 니즈], [솔루션]을 한 번에 술술 써내긴 무척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STACK UP의 첫번째 시간에는 이 3요소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회차라 긴장했지만 프로페셔널하게 설명하는 아영님
진지하게 원라이너 작성 중인 참여자들

 

모두에게 처음인 작업이라, 짧은 시간 안에 생각하고 작성하는 것이 어려웠겠지만 우리의 예상보다 잘 작성해주신 참여자 분들을 보니 이번 교육이 모두 끝난 후 참여자들의 비즈니스가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되었다.

 

이후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첫회차인만큼, '지역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왼) 남산선비마을 이예인 대표 / (오) 밀라플라 김지현 대표

 

영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남산선비마을 이예인 대표님과 밀라플라 김지현 대표님께서 로컬 비즈니스의 시작-성장-확장을 각자의 방식으로 설명해주시며 미래의 로컬 크리에이터가 될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꿀팁까지 전달해주셔서 유용한 시간이었다.

 


Lesson 2. 로컬 크리에이터라서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한 것인데... 왜 로컬 크리에이터냐고 물으시면...

 

'로컬 크리에이터가 뭔가요?'

이 질문에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

 

그래서 모셨다. 로컬 크리에이터가 대체 무엇인지, 아주 잘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을...!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님 열강의 중!

 

바로 평창에서 감자꽃스튜디오를 운영하셨던 로컬 크리에이터이자 다수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 이선철 대표님이다. 대표님은 어릴 적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로컬 크리에이터가 무엇이며 지역에서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로컬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해주셨다. STAXX에서 일하고 있는 나조차도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분야의 로컬 크리에이터 사례들을 소개해 주셔서, 유형·무형의 비즈니스를 계획하는 STACK UP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참여자들에게 건네신 한마디였다. "여기서 이 교육을 듣는다고 해서 대단한 무언가가 되지 않을 거예요."

이 말은 오히려 로컬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획일화된 성공의 공식이나 정해진 이미지가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더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처럼도, 누군가의 모습을 억지로 따라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처럼도 들렸다. 그만큼 로컬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이들 앞에는 다양한 어려움과 동시에 그보다 더 다채로운 기회들이 놓여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Lesson 3. 비즈니스 모델은 순환구조입니다.

 

아마 창업을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비즈니스 모델(BM)을 만드는 일일 것이다. 앞서 언급된 비즈니스 원라이너에서는 내가 타겟하는 고객과 그 고객이 불편함, 아쉬움을 느끼는 점인 고객의 니즈, 그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인 솔루션을 생각해보았다. STACK UP 3회차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내가 고객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단순히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무형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임을 배웠다.

 

예를 들어보자.

'살을 빼고 싶다'는 니즈를 가진 고객이 있다. 그 고객에게 판매자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제공한다. 이 아이템을 제공 받은 고객은 아이템의 가격을 판매자에게 지불한다. 여기서 잘 생각해보자. 과연 이 고객은 정말 그 물건 자체에 돈을 지불한 것일까? 고객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매함으로써 '체중 감량' 혹은 '건강'이라는 무형의 가치에 돈을 지불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만약 '다이어트 보조제'에 이런 가치가 없었다면 고객은 돈을 주고 아무 쓸데 없는 약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이 사례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은 본인의 비즈니스 아이템이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고민해보고 고객이 얼만큼의 돈을 지불하고 그 가치를 구매할지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시간 동안의 비즈니스 모델 설계 미니 워크숍이 끝난 후, 워크숍 내용과 이어지도록 '비즈니스로 지역에 가치를 더하는 방법'을 주제로 STAXX의 뿌리인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님 강의가 진행되었다.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님의 강의

 

대표님께서는 비즈니스란 단순히 돈을 버는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서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하셨다.

단순하게 내가 팔고 싶은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지점을 찾아서 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아이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짚어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진짜' 진심으로부터 만들어진 것만이 오래 갈 수 있다고 강조하시며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니즈가 오히려 사업에 차별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덧붙이셨다. 


나도 사업 한 번 해볼까?

 

STACK UP을 진행하는 내내 참여자들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강의를 들으며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이거였다.

'와.... 취업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줄 알았는데 창업은.... (말잇못)'

주변에서 쉽게들 하는 '나도 사업 한 번 해볼까?'라는 말에 별 생각 없이 '그래 재밌겠다~' 혹은 '오 괜찮은데?' 라고 했던 무책임한 나의 과거가 조금 미안해졌다. (물론 내 말만 듣고서 일을 벌인 사람은 다행히도 아직은 없다^_^)

사업 한 번... 해볼라고~

 

 

이번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STACK UP'은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던 사람에게는 시작을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을, 이미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돕고 있다. 동시에 지역 창업자를 돕는 STAXX팀에게도 엄청난 배움의 시간이 되고 있다. 혹시나 주변에 '나도 사업 한 번 해볼까?'라는 말을 달고 사는 지인이 있다면, 이 과정을 소개해주는 건 어떨까.

앞으로 남은 공주 인사이트 투어, 로컬 브랜드마켓 <차곡차곡>을 설계하는 워크숍, 그리고 참여자들의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무대가 될 로컬 브랜드마켓 <차곡차곡> 현장까지, STACK UP의 남은 회차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STAXX 인스타그램을 주목하시라. 그 생생한 현장을 재미있는 콘텐츠로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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