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K UP] Ep.2 내가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작은 기적.. 밍기적

지난 9월, 아기 창업가들의 첫 걸음을 여러분께 보여드렸다.
비즈니스 원라이너를 만들고, 로컬 크리에이터의 의미를 배우고, 나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창업이란 게 이렇게 쉽지 않구나”를 몸소 느낀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해드린 STACK UP 첫 번째 이야기를 아직 안 읽었다면? 지금 바로 >>여기<<에서 복습을 부탁드린다.

이번 STACK UP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충남 공주에서 진행된 인사이트 투어에서 얻은 배움과, 드디어 본격적으로 로컬 브랜드마켓 <차곡차곡>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STACK UP 교육이 그저 ‘밍기적’으로만 끝나지 않고, 작더라도 분명한 ‘기적’이 되기 위해 참여자들과 STAXX, 즉 임팩트스퀘어 로컬 부문 매니저님들이 아주 열심히 움직이고 계시다는데… 그 현장을 취재해보았다!

 

---

 

Lesson 4. 공주에서 얻은 인사이트

 

모두가 기다리던 공주 인사이트 투어!

월요일 이른 아침부터 살짝 긴장된 표정으로 모인 참여자들은 ‘오늘 하루 뭘 배우게 될까’라는 설렘과 ‘내 사업에 도움이 될까?’라는 은근한 기대를 안고 공주로 향했다.

 

첫 번째 일정은 곡물집 투어였다. 먼저 김현정 대표님께서 직접 공간을 소개해주셨다. 곡물집에서 어떤 상품을 팔고 있는지, ‘토종 곡물’이라는 아이템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는지,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을 넘어서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후 천재박 디렉터님께서 바톤을 이어받아 곡물집의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곡물집이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철학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을 보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또 곡물집 브랜드 자체의 팬이 되는 사람이 생겨난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포스터, 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토종 곡물의 가치를 알리는 모습은 참여자들에게 “아, 나의 아이템도 이런 식으로 풀어낼 수 있겠구나”라는 구체적인 영감을 주었다.

 

이어진 점심은 공주의 로컬 맛집 진토랑. 다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서야 긴장이 풀린 듯, 대화 소리가 식탁 위에 가득했다. 이건 비밀이지만… 그동안 교실에서 함께 공부만 하는 느낌이었는지 살짝은 데면데면한 분위기가 없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하는 걸까? 이 시간을 통해 함께하는 동료 창업가들과 교류하고 가까워지는 시간이 된 것 같았다.

 

점심 후에는 제민천 마을안내소로 향했다. 퍼즐랩 매니저님의 안내로 공주의 제민천 일대를 걸으며 마을스테이 투어가 진행됐는데, 투어 도중 갑자기 쏟아진 폭우 덕분에 모두가 비를 맞으며 뛰어다니는 소동(?)도 있었다. STAXX 비의 요정과 함께였으니 예상 가능한 에피소드였지만, 비가 정말 많이 오긴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되었달까? (오히려 좋아~)

 

STAXX 비의 요정 누군지 맞추는 분 박수 드립미다

 

이후에는 퍼즐랩의 권오상 대표님을 만나 관광사업과 마을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역 관광’이라는 키워드가 단순히 외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모습은, 동일하게 지역에서 창업을 꿈꾸고 계획하는 STACK UP 참여자들에게 ‘지역민들과의 커뮤니티’라는 또 다른 화두를 던져주었다. 짧은 Q&A 시간에도 참여자들은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사업과 연결해보려는 모습을 보였다.

권오상 대표님의 이야기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듣는 참여자분들💞

 

마지막 순서는 하루 동안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로컬 부문의 리더인 임팩트스퀘어 조영진 이사님이 진행해주셨는데, 각자의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피드백을 건네주셨다. 참여자들은 “오늘 하루 동안 배운 걸 내 사업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진지하게 고민을 이어갔다.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시간을 통해 팀별로 필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사님과 함께하는 인사이트 공유회

공주 인사이트 투어에서 찍은 STACK UP 단체사진 ^___^

 

(공주 인사이트 투어 현장을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클릭해보세요<<)

---

Lesson 5. <차곡차곡> 준비를 으쌰으쌰 !

 

공주에서의 배움이 채 정리되기도 전에, 참여자들은 곧바로 스파르타 훈련에 들어갔다. 바로 실장님표 워크숍.

워크숍은 임팩트스퀘어 류인선 실장님이 진행해주셨는데, 지금까지의 교육 내용을 총정리하며 교육의 마지막 ‘실습’ 단계인 로컬 브랜드마켓 <차곡차곡>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다.

 

참여자들은 내 비즈니스 원라이너를 다시 작성해보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했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차곡차곡에서 어떤 가설을 검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시작했다. 예비·초기 창업자들에게 우리의 고객을 만나는 경험을 한다는 건 아주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 임팩트스퀘어 로컬 부문 매니저님들이 총출동해 참여자들과 함께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과 예산까지 세부적으로 수립하는 과정도 진행했다. 단순히 마켓에 ‘참가한다’가 목적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어떤 형태로 소비자에게 내 비즈니스를 홍보할지, 또 소비자로부터 어떤 반응과 결과를 얻고 싶은지까지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그 방법을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참여자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앞서 말했듯, 이 고민의 과정은 참여자 7팀이 임팩트스퀘어 로컬 부문 매니저와 1:1 코칭을 받으며 심도 있게 진행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참여자들이 마주한 어려움은 만만치 않았다.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는 것 자체도 아직은 버거운데, 여기에 가설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명제를 검증한다는 건 너무 낯선 일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STAXX는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매니저님들이 각자 담당한 팀을 위해 추가 시간을 내서 코칭을 해주고, 어려운 부분은 더 쉽게 풀어낼 수 있도록 가이드를 주고, 때로는 독촉(?)을 하면서라도 끝까지 작성하도록 도왔다. 분명 그동안 쉽게 경험해보지 않았던 교육의 형태이기에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었겠지만, 일방적으로 교육을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교육 기간 안에 명확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나중에 이 과정을 돌아봤을 때 훨씬 많은 게 남는다는 것을 모두가 느꼈기에, 함께 <차곡차곡>이라는 목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릴 수 있었다.

STACK UP 마지막 교육을 기념하며 아이로즈유 은비대표님께서 주신 꽃과 함께❤️

 

---

 

STACK UP 첫 회차가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관문인 ‘차곡차곡’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이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참여자들이 직접 고민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었다는 점이 참여자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에게도 무엇보다 뜻깊다. 이게 바로 밍기적에서 기적이 되는 순간이 아닐까? 🥹

로컬 브랜드마켓 차곡차곡은 이 글이 업로드될 즈음엔 이미 진행된 후일 것이다. 과연 우리의 아기 창업가들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을지, 또 각자가 설정한 가설은 어떻게 검증되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 답은 다음 달 이야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지금! 바로! 당장! 그날의 열기가 궁금하다면? 👀
STAXX 인스타그램으로 달려가 보시라. 모두의 땀과 웃음이 뒤섞인 <차곡차곡> 현장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